다시 4월, 세월호 5주기 기억행사 <진실은 여전히 바다 아래에...>

2019년 4월 5일 서울 NPO 지원센터에서 서울복지시민연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시민특위와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가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기억행사에는 단원고 명예졸업생 오준영 학생의 부모님 오홍진·임영애님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전 조사관 서희정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 가수 일용이와 영덕이가 함께 했다. 서희정 사회복지사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앞으로의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하여 2014년 4월 16일 이후의 세월호 참사 조사 과정을 설명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이후 세월호 유가족 부모님과 좌담회도 이어졌다. 임영애 어머님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진상규명이 다 이루어져도 내 자식은 살아 돌아오지 않지만, 이런 일은 반복되어선 안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국가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정부의 결정과 대응에 따라 피해의 규모와 성격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다시는 한국사회에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서희정 사회복지사의 발제자료 보기: 5주기 발제_진상규명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1

 

사회복지사들, 목포로 가다. -허다윤 부모님 만남-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라!-

2017년 04월 01일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서울복지시민연대/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시민위원회는 목포 신항에 찾아가 미수습자 가족과의 만남을 가지고 세월호 3주기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미수습자 가족 허다윤부모님과의 만남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대화 전문 —-

 

 

허다윤 아버지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저희들은 뭐 가족이니깐 당연히 해야 하는거고,

저희 가족의 힘으로는 벅차고 그런 나날들이였는데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해주시고 많은 또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실은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겁니다.

저희가 뭐 못먹을 때 와서 등 두들겨주면서 안먹으면 안된다 챙겨주시고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흘러서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이제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근데 저희가 올라왔지만 소원은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을 찾는 것입니다.

배가 올라왔지만 얼마나 걸릴지 얼마나 또 기다려야 할지, 사실 장소가 옮겼을 뿐이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정말 9명의 가족이 다 찾아서 따뜻한 곳에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또 함께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허다윤 어머니

 

아빠가 방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여기에 오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세월호 배가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현장에 있으면서 그 램프로 인해서, 그게 안됐으면 사실은 세월호는 다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서, 또 많은 국민들이, 많은 엄마아빠들이, 같은 마음으로 정말 간절하게 세월호가 올라오기를 기도해주셨고 그리고 거기에 있는 9명이 빨리 찾아지기를 기도해주셨기 때문에 세월호가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 정말 중요한건 세월호 배가 올라왔지만 저희가 또 한 가지 무서운 건 여기서 9명을 다 찾아야하는데 못 찾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태까지 함께 해주신 것처럼 사람 찾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고, 9명이 다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그러고 나서 왜 그랬는지 배를 가지고 조사를 하고 밝힐 수 있도록 그리고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바꿔서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나라로 갈 수 있게끔 여러분들이 끝까지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실은 저 세월호가 눈앞에 있는데도, 아이가 거기에 있는데도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들어가서 제 손으로라도 자식을 찾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빨리 사람 찾는 게 최우선순위가 되서 어떤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총동원해서 빨리 사람부터 수습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정말 사람부터 빨리 수습해라 외쳐주시고 알려주시고 함께 해주시면 저희가 또 그나마 여기서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빨리 다윤이, 은화, 영인이, 현철이, 혁규 그리고 선생님 두분(고창석선생님, 양승진선생님) 권재근님, 이영숙님 다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집으로 저희 좀 보내주세요.

마지막 한사람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약속 그때 3년 전에 했던 그약속 지금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 좀 많이 해주세요.

세월호 3주기 성명서 발표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라!-

2017년 04월 01일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서울복지시민연대/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시민위원회는 목포 신항에 찾아가 미수습자 가족과의 만남을 가지고 세월호 3주기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세월호 3주기 성명서 전문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라!

오늘 이 자리에서 선 우리 사회복지사는 세월호 인양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인양을 3년이나 질질 끌어오면서 참사의 진실을 은폐해 온 정부에 대하여 분노를 재삼 금할 수 없다. 또한 미수습 희생자들이 온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여전히 큰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하는 죄송함과 자괴감을 안고 이 곳에 모였다. 우리가 모인 이유는 단 하나이다. 3년 동안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스럽게 잠겨 있어야만 했던 희생자들을 쓸쓸히 뭍으로 모실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뭍으로 올라오는 희생자들을 단 한사람이라도 더 기다리고 맞이하여, 그간의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씻어 지기를 바라는 것. 더불어 우리는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고 외치기 위해서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기 무섭게 올라오는 세월호를 앞에 두고 우리는 ‘세월호의 진실’을 정부에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그 어떤 조치보다 우선하여 세월호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하라!

하나, 선체조사위원회 활동에 어떠한 외압도 없도록 하며, 원인 조사가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라!

하나,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과정과 인양 후 대비책, 선체정리과정 등의 모든 진행사항을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히 공개하라!

하나, 세월호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인양지체, 1기 특조위 조사방해, 세월호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정부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할 이유가 없다. 고로 정부는 철저한 반성 속에 이와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 행태는 어떠했는가? 진실을 은폐하고, 가족의 고통의 외면해 왔다. 그리고 세월호가 인양된 지금, 3년을 기다려 온 미수습자 가족의 뜻을 무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복지사는 정부가 가족과 국민의 요구를 또다시 외면한다면, 진실을 찾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희생자 가족 여러분,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우리 사회복지사는 여러분의 고통을 잊지 않고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2017년 4월 1일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는 사회복지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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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기억 행사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 진도 팽목항 방문 –
세월호의 아픔이 3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옆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돌아와야 할 9명의 가족을 위해 진도로 내려가는 발걸음에 동참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ㆍ당일내용 : 미수습자가족 간담회&철저한 진상조사 요구 선언
ㆍ출발일시 : 2017년 4월 1일(토) 오전 7시
ㆍ집결장소 : 광화문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
ㆍ모집인원 : 40명
ㆍ참가비 : 2만원(교통비&조중식 포함)
ㆍ참가신청 : 3월 29일(수) 마감
ㆍ문의 : 각 참여단체별 실무단
* 특이사항 : 간식 및 석식은 개별 준비
서울복지시민연대/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세밧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