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 주신 덕분에 10년을 맞이합니다.
회원님, 안녕하세요?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에서도 2021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 세밧사는 2015년에 시작한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운동을 확대하여 전국민무상의료운동(어린이에서어르신까지병원비백만원연대)으로 건강권과 생명권 운동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는 돈 있는 만큼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받아야 한다는 진실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국민의 절반이 세입자인 만큼 세입자의 계속거주권 보장으로 주거 안정을 취하고 공공주택 확대로 집 걱정 없는 세상, 주거권 운동을 2년 준비하여 시작했습니다(집걱정없는세상연대). 기초연금운동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복지운동은 20~30여 복지 시민단체와 연대체를 구성하여 뜻과 힘을 모아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 그런 복지국가를 사회복지사의 힘으로 만들어보자고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기를 9년 반.
내년 7월이면 세밧사가 복지국가운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됩니다. 부족하지만 그동안 지치지 않고 달려온 것은 오로지 회원님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용의 군자금을 보내주시고, 20여 차례의 신문광고에 함께해 주시고, 세밧사의 활동을 세상에 전파해주시고, 일이 있을 때마다 힘내라고 응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깊이 재삼 감사드립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를 이유로, 2021년에는 새로운 의제운동으로 회원님 만나는 것에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2022년에는 주거권과 건강권과 노후소득보장권 운동을 여전히 이어가면서도, 회원님과 다양한 접촉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관련하여 여러 조언과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초대해 주시면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겠습니다.
2021년의 대한민국은 빈부 초격차, 희망 상실, 부정의와 불평등, 각자도생, 부실한 사회보장으로 만들어진 헬조선에서 어떤 돌파구도 찾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10대 경제 강국인 나라 보통 사람들의 삶이 이러하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세밧사는 그 해법으로 “정의 · 인권 · 평등 · 연대 · 민주주의”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회문제의 원인과 대안이 이 5가지 사회 철학에 달려있다고 보기에, 세밧사는 각 의제 접근도 이러한 관점에서 해왔습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활동하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우리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다. 그 선서문을 가슴에 안고 회원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세밧사와 함께 해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리면서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2022년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1년 매듭달 세밧사 운영위원 일동 드림